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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val Japan: 일본 땅에 흐르는 은혜의 단비

✍️ 김순원 목사님2026년 5월 10일

#1.

이번에 'Revival Japan' 행사를 통해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현지 한인 선교사님들과 성도들이 함께한 연합 집회에서 저도 한 차례 말씀을 전하는 귀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2박 3일 동안 저녁 집회 2회, 낮 집회 6회 등 총 8번의 모든 집회에 성도들과 함께 참여하며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며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집회마다 큰 은혜가 임했습니다. 참석한 성도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할 정도로 깊은 감동을 받았고, 특히 일본에서 40년 이상 거주하신 어르신들은 저희 손을 꼭 붙잡고 받은 은혜를 나누며 연신 감사를 표하셨습니다. 저희를 초대한 선교사님들 또한 새 힘을 얻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상적일 수 있는 집회가 일본에서는 이토록 특별하게 다가온다는 사실에, 그곳이 얼마나 영적으로 갈급하고 어두운 곳인지를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2.

집회를 마친 수요일, 나리타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도쿄로 향했습니다. 사역을 총괄하신 선교사님의 안내로 일본의 실상을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아사쿠사 센소지(금룡사)였습니다. 기모노를 입은 여행객들과 입구의 거대한 등인 '후라이진몬', 그리고 좌우의 풍신과 뇌신상은 마치 우리나라 사찰의 사천왕처럼 위압감을 주었습니다. 본당 앞에서는 사람들이 건강과 지혜를 기원하며 향 연기를 몸으로 연신 부채질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곁에 서 보았지만, 향냄새에 머리가 아플 뿐이었습니다. 본당 앞 거대한 시주함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고, 종이에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는 수많은 사람을 보며 기복적인 신앙의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3.

이어 방문한 도쿄도청 주변의 견고한 고층 빌딩들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쿄 시내는 끝없이 넓었지만, 의외로 고층 건물은 드물었습니다. 1박 2일간의 도쿄 일정을 마치고 목요일 밤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느낀 점이 많습니다. 일본은 차분하고 정갈했으며, 사람들은 친절하고 도로는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건물들은 비교적 좁고 작았습니다. 외벽 색깔도 거의 검은 색과 회색 계통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옷도 어두웠습니다. 곳곳에 전신주가 있었고 전선들이 어지러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정교하고 작은 물건들 뒤로 흐르는 분위기는 어딘지 모르게 어둡고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복음의 빛이 절실히 필요한 영적 불모지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이 너무 귀해 보였습니다. 특히 총신신대원 졸업과 동시에 일본으로 건너가 30년 넘게 사역하는 동기 목사님의 헌신과 노고가 마음 깊이 느껴졌습니다. 갖은 돈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기 선교사님에게 선교비로 드렸습니다. 이번 일본 일정은 일본을 향한 뜨거운 기도가 마음 깊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가깝고도 먼 일본을 위해 오늘부터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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