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20호(여름) D6 묵상 8월 18일(화) 민22:21-35
발람은 모압 왕 발락의 부름을 받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러 길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셨지만 그의 마음속엔 이미 욕심이 가득했습니다. 뇌물과 명예가 눈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 들고 길 가운데 섰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발람은 보지 못했지만 그가 탄 나귀는 보았습니다.
나귀는 세 번이나 길을 비켜 갔습니다. 밭으로 들어가고, 담에 몸을 붙이고, 그 자리에 엎드렸습니다. 발람은 영문도 모른 채 세 번 나귀를 때렸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나귀의 입을 여셨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28절) 나귀가 사람처럼 말했습니다. 그래도 발람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이 발람의 눈을 여셨습니다. 그제야 그는 칼을 빼들고 선 여호와의 사자를 보았습니다.
“나귀가 나를 보고 세 번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33절)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나귀가 발람의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 못하는 나귀를 통해 욕심에 눈 먼 발람을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두 가지 진리를 만납니다.
첫째, 욕심은 눈을 멀게 합니다. 발람은 주술사였습니다. 영적인 것을 본다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돈과 명예의 욕심이 하나님의 사자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나귀보다 못한 영적 눈을 가진 것입니다.
혹시 지금 욕심과 탐심이 하나님의 음성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습니까? 분명히 하나님이 막고 계신데 그 신호를 무시하고 내 길만 고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둘째, 하나님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나귀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상식과 계획을 뛰어넘어 가장 뜻밖의 방법으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오늘 하루, 발람의 눈이 아닌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눈으로 보십시오. 욕심의 안경을 내려놓을 때 막고 계신 하나님의 손이 보일 것입니다. 그 손이 오늘도 우리의 길을 가장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기도〉
주님, 욕심과 탐심으로 하나님의 사자도 보지 못했던 발람의 모습이 우리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눈을 밝혀 주시어 막고 계신 하나님의 손을 보게 하시고 내 길이 아닌 주님의 길을 따라가게 하소서. 뜻밖의 방법으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를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주님 뜻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