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18호(겨울) D6 묵상 1/19(월) 출22장
출22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공동체 안에서 지켜야 할 책임과 자비에 대한 법도들이 등장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핵심적인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배상의 원칙'을 말씀하십니다. 남의 재산에 손해를 입혔거나 도둑질을 했을 때, 단순히 미안하다는 말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정직하게 갚으라고 하십니다. 어떤 경우에는 갑절로, 어떤 경우에는 네 배나 다섯 배로 갚아야 했습니다. 이것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자신의 행동에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배당 안에서만 거룩한 것이 아니라, 이웃과의 구체적인 물질 관계와 일상 속에서도 정직하고 책임감 있게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가르침은 '사회적 약자를 향한 배려'입니다. 하나님은 나그네와 과부,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고 엄히 경고하십니다. 만약 그들이 고통당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반드시 그 소리를 들으시고 갚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가난한 자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지 말고, 담보로 잡은 겉옷은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라고 하십니다. 밤의 추위를 견뎌야 하는 가난한 이웃의 생존권을 법보다 우선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자비로운 자'라고 소개하시며, 그분의 백성 또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비의 마음을 품길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을 기억하라."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기억한다면, 우리 주변의 연약한 지체들을 결코 외면할 수 없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정직하게 책임을 다하고, 소외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자비의 손길이 있을 때 그곳에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오늘 하루, 나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내 곁의 이웃을 하나님의 눈으로 살피는 복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나의 이익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이웃에게 책임을 다하는 정직한 삶을 살게 하소서. 또한 내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작은 자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시는 주님의 자비하심을 나의 일상 속에서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