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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20호(여름) D6 묵상 6월 10일(수) 갈2장

✍️ 김순원 목사님2026년 6월 10일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 공의회를 방문해 자신이 이방인에게 전한 복음의 정통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명확합니다. 사람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의롭게 됩니다.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함을 얻을 육체가 없습니다.

교회 안에는 할례나 전통 같은 인간의 조건을 덧붙여 성도의 자유를 얽매려는 거짓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베드로조차 이방인과 먹다가 유대인들을 두려워해 외식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바울은 그를 향해 단호히 책망했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권위나 사람의 낯빛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성도가 세상과 율법에 대해 이미 죽은 존재임을 선언하며, 신앙생활의 가장 위대한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20절)

이제 우리의 삶은 내 의지나 세상 기준이 아닌, 나를 사랑하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아직도 내 열심과 행위를 앞세워 타인을 판단하거나, 반대로 내 부족함 때문에 구원의 확신을 흔들어 깨우고 있지는 않나요?

세상의 평판이나 사람의 시선 때문에 복음의 당당함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오늘 하루, 내 자아와 의를 철저히 십자가에 묻으십시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일하시도록 삶의 자리를 내어드릴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자유와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주님, 내 행위나 노력으로는 결코 의로워질 수 없는 연약한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나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만을 온전히 의지하게 하소서. 내 옛 자아와 고집, 날카로운 판단의 기준들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옵소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임을 선포하며, 오늘 하루도 믿음 안에서 당당하고 자유하게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