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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18호(겨울) D6 묵상 2/27(금) 벧전1:13-25

✍️ 김순원 목사님2026년 2월 27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세상의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에 우리는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처럼 영적으로 깨어 애쓰고 힘써야 합니다.

그 시작은 마음과 생각의 관리입니다. 베드로는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라”고 권면합니다. 고대인들이 활동을 위해 긴 옷자락을 묶었던 것처럼, 우리도 마음과 생각을 단순하면서도 분명하게 잡아야 합니다.

세상의 복잡한 염려나 유혹에 마음이 풀려나가지 않도록,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주실 은혜에 소망을 두는 ‘영적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불신자 때와는 분명히 구별된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내 욕심을 따라 살았다면, 이제는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닮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거룩은 단순히 종교적인 형식이 아닙니다.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는 태도입니다.

특히 거룩한 삶은 구체적인 관계 속에서 증명됩니다. 주님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함을 입은 우리는 이제 거짓 없이 형제를 사랑하고,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진리에 순종함으로 영혼을 깨끗하게 한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구별된 사랑의 모습입니다.

성도는 사람의 인정이나 안락함을 구하는 자가 아니라, 진리의 말씀 위에서 공동체를 사랑으로 세워가는 자입니다.

이렇게 구별된 삶을 지속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이 시들고 떨어지지만,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영원한 말씀을 붙들고, 거룩한 나그네의 길을 담대히 걸어갑시다.

<기도>

주님,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던 제 마음의 허리를 말씀의 띠로 단단히 동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알기 전의 옛 습관과 욕심을 버리고,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신 주님의 부르심 앞에 온전히 순종하길 원합니다.

썩어질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영원히 변치 않는 주의 말씀을 삶의 등불로 삼게 하시고, 형제를 뜨겁게 사랑하며 거룩한 사명의 자리를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