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19호(봄) D6 묵상 4월 16일(목) 애2장
선지자는 무너진 조국의 참혹한 현실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길이 없습니다.
얼마나 울고 또 아파했는지, 그의 눈은 짓물러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다윗의 후손들이 당당히 통치하던 화려한 궁궐은 폐허 더미가 되었고, 백성의 죄를 씻어내던 거룩한 성전마저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죄를 용서받을 제사도, 긍휼을 구할 제사장도 보이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을 병풍처럼 감쌌던 성벽은 허물어졌고, 굳게 닫혔던 성문과 빗장은 부서져 땅에 묻혔습니다.
가장 비극적인 것은 힘없는 어린 생명 들의 고통입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이는 심각한 영양실조로 서서히 죽어가며 묻습니다.
“엄마, 먹을 곡식과 포도주는 어디 있어?”
배고픔에 신음하며 기운 없이 꺼져가는 생명 들을 보며 선지자는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과 간이 땅에 쏟아지는 듯한 극한의 아픔을 느낍니다. 지나가는 원수들은 이 처참한 몰골을 보며 손뼉을 치고 비웃습니다.
“천하의 영광이라 불리던 예루살렘이 고작 이 모양이냐?”
그러나 선지자는 이 칠흑 같은 절망 한복판에서도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슬픔에 잠긴 백성들을 향해 사자후처럼 외칩니다.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19절)
인간의 모든 방법이 끝난 그곳이 바로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어야 할 때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당신의 삶은 지금 어떻습니까? 혹시 무너진 성벽처럼 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십니다. 지금이 바로 주님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손을 뻗으십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은 상한 심령을 물 쏟듯 쏟아놓는 자들에게 반드시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기도>
주님, 떨리는 손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지금 나의 삶이 무너진 성벽처럼 힘들고 절망적이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은 반드시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 내 마음을 물 쏟듯 주 앞에 쏟아놓사오니,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광야를 지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