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18호(겨울) D6 묵상 1/20(화) 신19장
신명기 19장에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세워야 할 '도피성'과 '공의의 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여기에는 생명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배려와 정의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살인자가 피신할 수 있는 세 성읍, 즉 '도피성'을 구별하라고 명하십니다. 이 성은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이웃을 죽게 한 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억울하게 피의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길을 닦고 접근성을 높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연약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포용하시고, 무죄한 피가 땅에 흘러 공동체가 죄에 빠지는 것을 막으시려는 하나님의 세심한 사랑입니다. 심판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원한 '도피성'을 허락하셔서 우리가 정죄함 없이 살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공의로운 재판과 증언'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는 죄를 정하지 못하게 하시고, 반드시 두세 증인의 입을 통해 확정하게 하셨습니다. 만약 거짓으로 형제를 모함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형제에게 하려고 했던 그대로 벌을 내리라고 엄히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공동체 안에 거짓과 모함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입니다. 하나님은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라"고 하시며 죄에 대해서는 단호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사랑은 무조건적인 덮어주기가 아니라, 진리와 공의 위에 세워져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억울한 눈물이 없는 곳, 동시에 거짓이 승리하지 못하는 정의로운 곳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피난처가 되어주는 자비의 마음과, 내 입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정직한 삶을 동시에 살아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나에게 도피성이 되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내 곁의 이웃에게는 따뜻한 피난처가 되고 공동체 안에서는 진실만을 말하는 성결한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주님, 실수와 허물투성이인 저에게 예수 그리스도라는 도피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받은 그 긍휼을 잊지 않고, 이웃의 연약함을 품어주는 사랑을 갖게 하소서. 또한 제 삶에 거짓과 시기심이 자리 잡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정직과 공의의 길을 걷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