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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19호(봄) D6 묵상 4월 6일(월) 요11장

✍️ 김순원 목사님2026년 4월 6일

나사로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즉시 움직이지 않으시고 이틀을 더 유하셨습니다. 결국 나사로는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이미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나 돼서야 베다니에 오셨습니다.

나사로는 썩어가며 냄새가 나고 있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너무 속상하고 섭섭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서운한 속내를 비쳤습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죽음이라는 한계에 갇힌 우리에게 차원이 다른 선포를 하십니다.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예수님은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인간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셨습니다. 그러나 눈물로 끝나지 않으시고, “나사로야 나오라!”는 창조주의 음성으로 죽음의 결박을 끊어내셨습니다.

썩어 냄새나는 절망의 현장을 생명의 잔치로 바꾸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장차 예수님께서 겪으실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마지막 날 우리가 누릴 영광스러운 부활의 예표가 됩니다.

우리는 지금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며 포기해버린 삶의 영역이 있지는 않나요?

눈앞의 거대한 무덤 돌덩이만 바라보며 생명의 주관자이신 주님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나요?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죽음 같은 침묵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우리 삶의 무덤 문을 열고 나오기를 원하십니다.

<기도>

주님,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과 생명이 되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이미 늦었다고 탄식하며 눈물짓던 나의 불신앙을 용서하시고, 냄새나는 무덤 같은 나의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부활의 산 소망을 가진 자답게 오늘을 당당하게 살아가며, 생명의 빛을 세상에 전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주 부활하셨다.

대물림 19호(봄) D6 묵상 4월 6일(월) 요11장 - 예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