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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20호(여름) D6 묵상 9월 10일(목) 욜1장

✍️ 김순원 목사님2026년 9월 10일

요엘 선지자의 시대에 전례 없는 메뚜기 재앙이 닥쳤습니다. 땅은 황폐해졌고, 성전에 바칠 제물마저 끊어졌습니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가 바짝 마르며, 백성이 일상에서 누리던 모든 기쁨과 평안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왜 이런 메마름과 재앙이 찾아왔을까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해야 할 백성이, 주님을 잊은 채 우상을 품고 말씀 밖으로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요엘은 이 엄중한 현실을 자녀에게, 또 그 자녀의 자녀에게 전하여 대대로 신앙의 교훈으로 삼으라고 간절히 외쳤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아버지로부터 ‘사라호 태풍’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1959년 9월 17일, 온 가족이 모인 추석 당일에 남부 지방을 휩쓸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뼈아픈 상흔을 남겼던 태풍입니다.

아버지는 그 거센 풍랑의 기억을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할 삶의 교훈으로 들려주셨습니다.

살아가며 마주하는 큰 고난은 우리를 다시 주님의 품으로 이끄는 은혜의 기회입니다.

또한 삶의 자리에서 자녀들에게 참된 믿음의 유산을 전해줄 수 있는 소중한 통로가 됩니다.

평안한 날이든 고통스러운 날이든, 상황 자체에 매이지 않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눈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거룩한 믿음이 다음 세대로 온전히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삶의 풍요가 멈추고 거친 폭풍이 불어올 때 낙망하지 않고 주님께 돌이키는 은혜를 주옵소서. 우리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지나온 고난이 은혜의 간증이 되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거룩한 신앙의 유산으로 대물림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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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20호(여름) D6 묵상 9월 10일(목) 욜1장 - 예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