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19호(봄) D6묵상 4월 13일(월) 렘42장
렘42장은 예루살렘 함락 이후, 남아있던 백성들이 직면한 중대한 선택의 순간을 기록합니다.
바벨론이 세운 총독 그다랴가 피살되자, 남은 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이집트로 피신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그들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예레미야를 찾아와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소서. 좋든지 좋지 않든 우리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순종하겠나이다”
열흘 뒤, 하나님의 응답이 임합니다. “이 땅(유다)에 그대로 머물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순종하면 살려주겠다고 약속하시지만, 만약 안전해 보이는 이집트로 내려간다면 그곳에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만나 멸절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하십니다.
문제는 백성들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들은 입술로는 순종하겠다고 맹세했지만, 마음속에는 이미 ‘이집트행’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자신의 생각과 일치할 때만 순종하려 했던 조건부 믿음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자기들의 안위를 보장해 줄 것 같은 이집트를 선택함으로써 비극적인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인생의 갈림길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나요,
아니면 내가 정한 답에 하나님의 결재를 요구하고 있나요?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머물라’고 말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환경은 두렵고 불안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이 머무는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진정한 순종의 길을 걷기를 원하십니다.
<기도>
주님, 내 생각을 미리 정해놓고 하나님의 뜻을 이용하려 했던 위선을 회개합니다. 환경이 두렵고 내 계산과 맞지 않더라도, 주님이 머물라 하시면 머물고 가라 하시면 가는 정직한 순종을 주옵소서. 내 안위보다 주님의 음성을 더 신뢰하며, 약속의 땅을 떠나지 않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주님 말씀하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