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18호(겨울) D6묵상 1/21(수) 레19장
레위기 19장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명령 중 하나인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거룩을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거룩은 성막 안에만 머무는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삶의 현장'에서 이웃을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안식일을 지키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곡식을 다 거두지 않고 남겨두는 배려가 곧 거룩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거룩을 세상과 분리되어 고고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도둑질하지 말고, 속이지 말고, 이웃의 품삯을 아침까지 미루지 않는 것이 거룩이라고 말합니다. 즉, 거룩은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직과 자비를 베푸는 실제적인 행동입니다. 이 모든 명령의 절정은 18절에 나오는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훗날 예수님께서 온 율법의 강령으로 요약해 주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랑을 눈에 보이는 이웃에게 흘려보내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해야 했던 이유는 그들이 믿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정직하게 행하고, 약자를 돌보며,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오늘 하루, 거창한 계획보다 내 곁의 지체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작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정직을 택하는 '일상의 거룩'을 연습해 봅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예배입니다. <기도> 주님, 거룩함이 입술의 고백에만 머물지 않고, 저의 손과 발을 통해 이웃에게 전해지게 하소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빈 모퉁이를 남겨두는 마음을 주시고, 무엇보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오늘 나의 삶으로 살아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