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부서
신앙생활
섬김/사역
상담센터

대물림 19호(봄) D6 묵상 4월 2일(목) 막14:22-25

✍️ 김순원 목사님2026년 4월 2일

고난주간 넷째 날입니다. 예수님은 잡히시기 직전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십니다. 죽음의 공포가 엄습하는 긴박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도망치거나 원망하는 대신 제자들을 위해 가장 고귀한 식탁을 준비하십니다.

떡을 들어 축사하시고 떼어주시며 말씀하십니다.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주님은 자신의 몸이 채찍에 찢기고 못 박힐 것을 아셨습니다. 그 찢긴 몸이 우리에게 생명의 떡이 되어 영원한 굶주림을 해결해 줄 것임을 아셨기에,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십니다.

이어 잔을 들어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구약의 짐승 제사는 불완전했지만, 예수님이 흘리신 보혈은 단번에 우리 죄를 씻어내는 영원한 ‘새 언약’의 증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피로 말미암아 정죄함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 성찬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는 의식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고 덧붙이십니다.

고난 뒤에 올 잔치, 죽음 뒤에 올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미리 맛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나를 위해 찢기신 주님의 몸과 흘리신 피의 은혜를 잊고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지는 않나요?

세상의 떡과 잔으로 내 공허함을 채우려 하지는 않았나요?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생명의 떡과 구원의 잔을 건네십니다. 그 피로 맺은 새 언약의 사랑 안에서 참된 용서와 안식을 누리며,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기도>

주님~ 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떼어주시고 보혈을 흘려주신 그 크신 사랑 앞에 엎드립니다.

내 영혼이 세상의 헛된 배부름을 쫓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듯 주님과 깊이 연합하게 하소서.

새 언약의 백성답게 오늘을 거룩하게 살며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를 기쁨으로 기다리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십자가 그 사랑